물건비우기3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약과 건강보조제 요즘의 현대인들은 많은 약과 건강보조제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이전에는 식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운동 정도에만 신경 썼었는데, 코로나 이후부터는 꾸준히 면역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 D와 아연(Zink)이 포함된 건강보조제를 복용 중이다. 그 외에도 한국에 갈 때마다 부모님이 싸주신 홍삼진액과 한국에서 챙겨 온 여러 종류의 상비약 등 집에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이 한 무더기이다. 독일에서 산 상비약 같은 경우는, 진짜 상비약의 의미로 소량만 가지고 있으나 한국에서 가져온 상비약은 그 양이 어마어마 하다. 아마 한국에서 자주 아프기도 했고, 유학 초기에 독일어를 잘 못해서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나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듯하다. 다른 용품들은 분리수거를 하고, 열심히 사용해서 하나둘 비우면.. 2020. 12. 23.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차 Tea 나는 집에 여러 가지 종류의 차들을 모아놓고 사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커피콩을 그 맛과 향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를 두고 기분에 따라 마신다고 하던데, 아직까지 나에게 커피는 그저 카페인을 공급하기 위한 도구이다. 커피맛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아서, 그냥 아메리카노로 마신다던가 아니면 우유를 섞어마신다던가 약간 다른 형태로만 마실 뿐이다. 그렇다 보니 커피를 구매할 때는 집에 남아있는 양을 보고 할인할 때 원두를 3-4kg 정도 사고, 다시 마시면 또 사고를 반복해서 오래된 재고가 남을 일이 없다. 그에 반에서, 차와 같은 경우는 내가 여행을 갔을 때 향이 특이해서 한 봉지 사 오고, 친구들이 여행 다녀와서 선물로도 가져다주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매우 많은 종류가 집에 쌓여있는 편이다. 옳지 않은 습관인.. 2020. 12. 19.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학용품 한국에서 생활을 할 당시에도, 나는 항상 쓰던 펜과 노트만 쓸 정도로 필기구에 약간은 까다로움이 있는 편이었다. 그 당시에는 다 사용하고 나면 언제든 다시 구매할 수 있으니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독일에서는 내가 원래 쓰던 필기구를 현재에서 구매하기 어렵다고 생각돼서 독일로 올 때 아주 많이 사들고 왔다. 그렇게 싸들고 온 펜들은 내가 5년간 독일에서 생활하며 여전히 다 쓰지 못하고 아직도 남아있다. 그동안 공부를 열심히 안 한 것인지, 아니면 펜보다도 워드로 더 많은 자료를 작성해서 그런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보통 1년 동안 두, 세 개의 펜을 쓰는 듯하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저 커다란 박스 안에 각종 펜들과 형광펜 포스트잇 들이 들어있다. 예전에는 습관처럼 기분이 .. 2020.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