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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26

비움일기: 2021년 비움 결산 이미 2022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다되어 가는 시점에서 작년을 정산하는 게 약간은 늦은 듯 하지만, 그래도 작년에 열심히 비움을 실행한 것을 정산해보고자 한다. 애초에 2021년 한해동안 1500개의 물건을 비우고자 목표하였는데, 다짐과 달리 결국 끝에 1190개의 물건밖에 비워내지 못했다. 물론 이 또한 적은 양은 아니지만, 1200개에 육박하는 물건을 비워냈다고 해도 집에 쌓인 물건들을 육안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비슷비슷해 보인다. 그 말인즉 여전히 집에 많은 물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그래도 물건을 비워내며 조금 편해진 것은, 내가 엄청나게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를 통해 불필요한 소비와 물건 늘리기는 방지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내 취향의 옷이 무엇.. 2022. 1. 25.
비움일기 : 친정집비우기 Day+4 예전부터 여러 종류의 공연을 가는 것을 즐겨했다. 그렇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공연 팸플릿과 도록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이것도 다 추억이고 기록이기에 다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10년간 내가 갔던 공연도록들을 언젠가 다시 열어본 일이 있던가? 생각해보니 그냥 모아두기만 하고 딱히 다시 보진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몇몇 공연은 정말 인상 깊었기에 내가 내 삶에 가장 인상 깊었다고 생각하는 공연 5개의 도록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처분하기로 하고, 공연 티켓은 그 부피가 가장 작으니 티켓만 모으는 것으로 일단은 스스로 합의했다. 먼 미래에 나는 내가 비운 것들에 대해서 후회할 수도 있고, 지금 남긴 것 또한 다 비우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비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다음부터.. 2021. 5. 16.
비움일기 : 친정집비우기 Day+3 하루하루 비우는 양이 많아진다. 비우면 비울 수록 점차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비워야 할지 그 기준이 명확해지는 기분이 든다. 셋째 날은 방안에 있던 책들 중 좀 더 이상 보지 않을 오래된 과학잡지들과 수학 과학 책 그리고 예전에 유학 준비할 때 모아놓았던 유인물들을 정리하였다. 이것들은 모두 그 당시의 나에게는 필요한 정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나 미래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버리지 않고 고이 모아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들은 특정 기간에만 유의미할 뿐 일정 기간 이후에는 그 효용성을 잃게 된다. 특히나 그 정보가 기술이나 유학과 같이 기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업데이트된다면 그 경향성은 더 두드러진다. 중고등학생 때도 이미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에, 과학동아와 뉴턴 같은 잡지를 구.. 2021. 5. 15.
미니멀리스트 : 걱정비우기 미니멀리즘을 실행해보고자 물건들을 정리하고 하나둘 비우면서 느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정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 그중 하나인 "관계"에 대해 언급했었다. 어찌 보면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나 혼자 맺는 것이 아닌 다른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행위이다. 그렇기에,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내는 것은 스스로 정리 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의 관계들은 청소와는 달리 더 큰 노력과 기다림이 요구된다.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성격 급한 한국인답게, 나는 내 안의 넘쳐나는 감정들과 복잡한 머릿속을 하루라도 빨리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일단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천천히 정리하기로 하고, 내 머릿속의 생각과 걱정들을 우선 정리하기로 했다. 개인적인 성격이겠지만, 나는 계획하기를 좋아하고 걱정또한.. 2021. 3. 10.
미니멀리스트 : 비움은 물건만 해당되는 걸까? 관계의 비움 이전에는 미니멀리즘은 나의 삶을 편하게 하기 위해, 내가 소유한 것에 만족하고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들을 줄여가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나의 삶을 잘 들여다보니 내가 줄여가야 할 것은 비단 물건만이 아니었다. 요 몇 달간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면밀히 관찰해본 결과 나는 나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예쁜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더 많이 착용하고 더 애착이 많이 가는 것은 역시나 예쁘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잘 맞고 또한 편한 것이었다. 하지만 물건만을 놓고 볼게 아니라, 사람관계를 보았을 때도 역시 편한 사람이 제일 좋다. 지금 카카오톡을 확인하니 총 567명이 친구 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전화번호부에는 총 몇 명인지 파악도 되지 않는.. 2021. 3. 3.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핸드백, 가방 집안에 있는 핸드백과 가방들을 다 한 곳에 모아놓고 정리해보니, 남편 것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내가 사용하는 가방 개수만 해도 거의 50개에 육박했다. 아마 집안 어디엔가 내가 예상치 못한 곳에 숨겨져 있는 에코백들과 이케아 가방과 장바구니도 가방이라는 카테고리에 넣는다면 아마 100개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매번 드는 가방은 거기서 거긴데 어쩌다가 나는 이리도 많은 가방을 가지게 된 걸까?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의 카테고리를 분류해 보자면, 핸드백 (소,중,대), 클러치 크로스백, 에코백 서류가방, 노트북가방 백팩, 여행용 가방 운동용 가방 등으로 분류 가능하다. 예상하기 쉽겠지만, 이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나 핸드백!! 50개 중 25개라는 내가 가진 가방의 반절이.. 2021. 3. 1.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향수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향에 관심도 많고 향기 나는 걸 좋아하다니 보니 향수를 모으게 되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기도 하고, 날씨나 계절에 따라 좋아하는 향이 바뀌는 편이어서 적어도 5, 6개의 향수를 돌아가며 사용하는 편이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향수는 대략 15개 정도이다. 일단 나의 취향이 일정치가 않아서, 향수를 줄이는데 더욱 문제가 있는 듯하다. 한 가지 종류의 향만 좋아하면 딱 그 향에 맞게 2, 3개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좋을 텐데, 아직 나에게 딱 맞는 고유향이라고 할만한 것을 못 찾아서 그런지 여전히 유목민 신세다. 다른 것은 어떤 방식으로 줄여나갈지 길이 딱 보이는데, 물건의 개수를 줄임에 있어 지금 나를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다름 아닌.. 2021. 2. 20.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신발, 구두 사실 내 남편은 물건을 잘 버리지는 못하지만, 많은 물건을 소유하려고 들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남편은 운동화 두 개, 자주 신는 부드러운 구두 두 개, 겨울 신발 하나, 여름용 샌들 하나, 정장용 구두 검은색/갈색 두 개 거의 총 8개의 신발만 가지고도 생활이 가능하다. 결혼하기 이전에 산 신발을 버리지 못해 아직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남편은 그 외의 신발을 모두 정리한다고 해도 미련도 없고 큰 문제도 없을 듯하다. 단지 본인의 물건을 비우는 것을 싫어해서 스스로 비우기를 결심하기 전까지 건드리지 않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집의 신발장의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내 신발들이다. 평균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신발을 필요로 한듯하다. 각 복장에 맞춘 종류별 신발들, 그리고 주로 입는 .. 2021. 2. 10.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보석, 악세서리 화장을 하는 것도 귀찮아할 만큼 꾸미는 것에 무관심한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보석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20대 초중반 대학교, 대학원을 다니며 마땅한 돈벌이가 없을 때에는 연구실에서 지원받는 약간의 월급과 부모님의 용돈으로 생활하였기에 제대로 된 장신구를 산다는 건 힘든 일이었다. 무엇이 나에게 어울리는지도 모르고 그저 예뻐서 하나둘 아주 싼 장신구들을 구입하였다. 몇 년간은 어찌어찌 잘 사용하였는데, 변색이 되고 그다지 재질 자체가 좋지 않았기에 어느 날부터인가 손이 잘 가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손때 뭍은 장신구들을 어디엔가 박아두고 사용하지 않기를 여러 해. 요즘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5,6년 전에 사용하던 장신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인가 금속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금,.. 2021. 2. 3.
미니멀리스트 : 비움을 시작한 이후의 나의 삶은 오늘은 딱히 주제라고 할 것 없이, 현재까지 비움을 실천해 오며 약간은 바뀐 나의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드라마틱한 변화라고 할 것까진 없는 듯하다. 이전에 쇼핑중독으로 고생하며 집에 뜯지 않은 택배박스를 쌓아두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다면 아마 더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테지만, 이전의 그리고 지금의 나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다. 한두 달에 한 번씩 아이쇼핑을 하다가 필요하거나 혹은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으면 한두 개 정도 사는 것이어서 엄청난 쇼핑중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민망한 수준이다. 그 당시에는 나는 스스로 이렇게 생각했다. 나도 새로운 것을 가지고 싶어. 내가 이 정도도 나를 위해 투자 못해? 그럼 무슨 낙으로 돈을 버나! 쓰는 재미도 좀 있어야지~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 2021. 2. 2.
미니멀리즘 : 침구,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 오늘은 세부항목들을 나누기 어려운 여러 가지 항목들을 하나의 글에 다루고자 한다. 오늘 이야기 나누고자 하는 항목은 침구, 주방용품 그리고 생활용품이다. 생각보다 침구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는 듯한데, 우리는 집에 서재겸 손님방에 접이식 침대 및 손님용 침구 두 세트, 우리 부부용 침구 두 세트가 전부이기 때문에 딱히 비울 항목은 없어서 그간 중요하게 다루지는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2인 혹은 4인 가구가 사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많음 침구류가 집안에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이유를 생각해보자니, 독일보다 한국은 4계절의 차이가 뚜렷하고 온도차도 크기 때문에 철별 (적어도 여름, 겨울용) 이불이 따로 있고 기분에 따라 유행에 따라 침구를 교체하다 보니 그 양이 많아진 듯싶다. 이 침.. 2021. 1. 26.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잡동사니, 작은 물건들 우리는 매일을 수많은 물건들에 둘러쌓여 살아간다. 미니멀리즘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니, 미국 기준으로 한 가정당 소지하고 있는 물건의 평균 개수는 30만 개라고 한다. 어디에 그 많은 물건들이 다 들어갈까 싶지만, 요즘 물건을 하나씩 비우다 보니 그게 영 불가능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총 몇 개의 물건을 비웠는지 세볼 생각을 못했는데, 올해 들어선 내가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평소 생필품을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의 주기가 걸리는지 체크할 겸 물건들을 하나하나 버리고 비울 때마다 그 목록들을 정리하고 있다. 2021년의 1월의 2/3 정도가 흐른 지금 시점 나는 오늘까지 총 147개의 물건들을 비웠다. 숫자로 보면 꽤나 큰 숫자 같지만 사실 가구 같은 큰 물건들을.. 2021. 1. 23.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신문, 잡지 우리 부부는 활자 중독자이다. 거의 매일 한 시간 이상씩 독서를 하는 편이며, 집안 곳곳에 책이며 신문, 잡지들이 즐비해 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짐들 중 가장 비우기 힘든 부분이 아마 책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소설책 같은 게 주류이면 비우기 더 편하긴 할 테지만, 전공서적과 일할 때 필요한 자료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집안의 짐들을 다 줄인다 하더래도 책들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 같다. 본인 전공분야의 일을 안 하거나, 경력단절이 된다면 또 그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 우리는 우리가 공부하는 분야 혹은 유사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기간에 배운 것만으로 현재를 살아가기에 기술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내용들을 습득하기 위해 세미.. 2021. 1. 19.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옷 개인적으로 옷 정리는 추억의 물건 다음으로 정리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다. 옷 욕심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옷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옷을 가지고 있다. 남편과 나는 3칸짜리 옷장을 같이 사용 중이다. 가장 왼쪽은 남편 옷장으로 2단으로 나누어져 있어, 위칸은 셔츠와 짧은 외투, 아랫칸은 바지와 스포츠 용품을 걸어서 정리했다. 옷장의 중간 칸은 우리의 공용공간으로 대부분 긴 옷이나, 원피스, 코트류를 보관 중이다. 가장 오른쪽 옷장은 내 옷장으로 위칸은 길이가 긴치마와 셔츠, 블라우스류 아랫칸은 바지와 자주 입는 블라우스를 걸어서 정리했다. 상대적으로 남편 혼자 쓰는 왼쪽 옷장은 미니멀리스트의 옷장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여유롭게 옷들이 걸려 있다. 그에 반해 오른편 내 옷장은 새로운 .. 2021. 1. 14.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음식물, 냉장고, 팬트리 비우기 요즘 정말 즐겁게 물건들을 하나 둘 비워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항상 내가 관리하기 어렵게 생각했던 것은 역시나 음식물 관리이다. 다른 것들은 상하는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나, 음식물은 상대적으로 빨리 상해버리기도 하고, 종류에 따라 보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나 더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한다. 다른 분들이 미니멀리즘을 실행하시는 모습을 보면, 냉장고도 비우고 대부분 팬트리도 비운 상태로 많이 지내는 것이 눈에 띈다. 마음 같아서는 나도 싹 비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지만 독일은 여전히 코로나가 잡히지 않았고, 최근 록다운이 연장되면서 감염자가 많은 도시 같은 경우는 거주지 기준 15km 이동제한을 두고 있어서 냉장고를 싹 비우기가 힘들다. 혹시라도 2주 격리에 들어가게 되면 집에 있는 음식으로만 버.. 2021. 1. 13.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장식품들 집안 곳곳을 살펴보면 자잘하게 장식품, 수집품들이 늘어져있다. 사실 나는 귀여운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스스로 구매를 하거나 지인들로부터 선물 받은 장식품들이 꽤나 된다. 사실 한국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모았는데, 독일에서는 선물 받은 것 외에 딱히 산 것들이 없는데도 정리하다 보니 쓸데없는 물건의 양이 상당했다. 우리 집에 있는 물건은 어쩌다 늘어나게 되었을까? 독일 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면, 생각보다 작은 인형이나 카드 같은 귀여운 것들을 수집하라고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정 마트에서 특정 기간 동안에만 모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모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기간 내에 모든 카드나 피규어를 모으기 위해서 수시로 장을 보는 듯하다. 나 또한 이러한 마케팅의 좋은 타깃이어서 미니미 카드.. 2021. 1. 8.
미니멀리스트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요즘 나름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고 노력만 할 수는 없으니 최대한 여러 가지 다큐멘터리나 책 같은 매체를 통해 조금이라도 배워보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 미니멀리즘에 대해 세 권의 책을 읽었는데, 그중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조금 더 미니멀리즘의 정신적인 측면이 많이 다루어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본인의 이전의 삶을 반성하며 본인이 왜 미니멀리스트가 되게 되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어떠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작가의 이전 삶은 미니멀리즘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맥시멀리즘에 더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물건을 사랑했으며, 물건을 통해 본인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2021. 1. 6.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약과 건강보조제 요즘의 현대인들은 많은 약과 건강보조제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이전에는 식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운동 정도에만 신경 썼었는데, 코로나 이후부터는 꾸준히 면역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 D와 아연(Zink)이 포함된 건강보조제를 복용 중이다. 그 외에도 한국에 갈 때마다 부모님이 싸주신 홍삼진액과 한국에서 챙겨 온 여러 종류의 상비약 등 집에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이 한 무더기이다. 독일에서 산 상비약 같은 경우는, 진짜 상비약의 의미로 소량만 가지고 있으나 한국에서 가져온 상비약은 그 양이 어마어마 하다. 아마 한국에서 자주 아프기도 했고, 유학 초기에 독일어를 잘 못해서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나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듯하다. 다른 용품들은 분리수거를 하고, 열심히 사용해서 하나둘 비우면.. 202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