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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26

미니멀리스트 : 우리는 왜 소비하는가 오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인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청하였다. 그중 몇몇 가슴에 남은 문장들을 나누고자 한다. 이 영상을 보면 초반에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공허함 이다. 이런 감정들을 우리는 끊임없이 물건들로 채우고자 한다. 특히나 이 책과 영상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두 사람은 약간은 불우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싶었고, 부자가 되면 더 많은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끝내 행복하지 못했다. 해답은 물건을 비우고 주변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데에서 인생의 충만함을 채울 수 있었다. 인생이란 고지서, 돈, 직장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거예요. 우리가 소비하는 이유 중 .. 2020. 12. 22.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핸드폰 파일정리 여태까지 이전의 글에서는 실제 공간을 차지하고, 손으로 쥘 수 있는 실체가 있는 물건들의 비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하지만 나의 생활에서 항상 작고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 건 다름 아닌 내 핸드폰의 용량이다. 나는 지난 2010 년부터 지금까지 쭉 한결같은 Apple 핸드폰 유저이다. 항상 최신폰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2,3년 주기로 핸드폰을 바꿔서 지금 4번째 아이폰을 계속 사용 중이다. 매번 핸드폰을 새로 살 때마다 그 용량 또한 더 큰 것으로 바꿔와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7 Plus의 용량은 128GB이다. 솔직히 작은 저장용량이 아님에도 나는 항상 무언가 하려 하면 "저장공간이 부족합니다" 라는 메시지에 시달린다. 그럴 땐 급하게 현재 사용하지 않는 App 몇 개를 지운 후에 .. 2020. 12. 21.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차 Tea 나는 집에 여러 가지 종류의 차들을 모아놓고 사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커피콩을 그 맛과 향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를 두고 기분에 따라 마신다고 하던데, 아직까지 나에게 커피는 그저 카페인을 공급하기 위한 도구이다. 커피맛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아서, 그냥 아메리카노로 마신다던가 아니면 우유를 섞어마신다던가 약간 다른 형태로만 마실 뿐이다. 그렇다 보니 커피를 구매할 때는 집에 남아있는 양을 보고 할인할 때 원두를 3-4kg 정도 사고, 다시 마시면 또 사고를 반복해서 오래된 재고가 남을 일이 없다. 그에 반에서, 차와 같은 경우는 내가 여행을 갔을 때 향이 특이해서 한 봉지 사 오고, 친구들이 여행 다녀와서 선물로도 가져다주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매우 많은 종류가 집에 쌓여있는 편이다. 옳지 않은 습관인.. 2020. 12. 19.
미니멀리스트 : 책장은 비우고, 머리와 가슴은 채우고 나는 어렸을 적부터 책 읽는 걸 참 좋아했다. 하지만 아주 어렸을 적에는 집에 책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어서 읽었던 책을 또 읽고 또 읽고, 아마 어떤 책들은 수십 번 다시 읽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안쓰러웠던지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부모님이 도서관을 자주 데려가 주셨다. 도서관에는 수많은 책이 있고, 나는 그 책을 얼마든지 빌려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나는 빌려 읽는 책도 좋지만, 나만의 책을 가지고 싶었다. 책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통로이기는 하나, 나에게 소유된 물건일 때 나는 마음껏 줄을 칠 수도 있고 왠지 내 머릿속에 그 글들이 더 오래도록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생일선물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렇게 하나 둘 나.. 2020. 12. 16.
미니멀리스트 : 어떻게 비움을 실천할 것인가 요즘 미니멀리즘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부터,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무언가 비워내고 더 편해지기 위해 쉽게 정리를 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일단 물건을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정리하고, 내가 정리한 물건들을 적어도 인스타그램이라는 공간에 기록을 하니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더 잘 알게 되는 듯하다. 이전에는 정말 욕심쟁이였던 것 같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니, 딱히 의미가 없어서 당장 버려도 되는 것들이 꽤나 많은데 항상 무언가 말도 안 되는 의미를 부여해서 놓지 않고 꾸역꾸역 다 끌어안고 있었다니.. 나의 지난날에 반성한다. 30살이 다 되어 깨달았으니, 이제 남은 인생은 좀 더 의미 있는 것들로만 나의 삶을 채워나가보려고 한다. .. 2020. 12. 13.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학용품 한국에서 생활을 할 당시에도, 나는 항상 쓰던 펜과 노트만 쓸 정도로 필기구에 약간은 까다로움이 있는 편이었다. 그 당시에는 다 사용하고 나면 언제든 다시 구매할 수 있으니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독일에서는 내가 원래 쓰던 필기구를 현재에서 구매하기 어렵다고 생각돼서 독일로 올 때 아주 많이 사들고 왔다. 그렇게 싸들고 온 펜들은 내가 5년간 독일에서 생활하며 여전히 다 쓰지 못하고 아직도 남아있다. 그동안 공부를 열심히 안 한 것인지, 아니면 펜보다도 워드로 더 많은 자료를 작성해서 그런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보통 1년 동안 두, 세 개의 펜을 쓰는 듯하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저 커다란 박스 안에 각종 펜들과 형광펜 포스트잇 들이 들어있다. 예전에는 습관처럼 기분이 .. 2020. 12. 9.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화장품 나는 항상 내가 사용하는 공간을 정리하고자 노력한다. 그럼에도 매번 어질러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럼 또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이 정리의 늪은 끊임없겠지만 사람들 사는 게 다 그렇듯이 장식용으로 놓는 것이 아니라 사용을 하다 보면 어질러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같다. 나는 화장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따로 화장대는 없고, 침실 안 키가 작은 서랍 장위에 여러 가지 화장품들을 놓고 쓰는 편이다. 예전에는 씻고 바로 바르기 위해 욕실에 화장품들을 놓았었는데, 화장품이 큰 온도 변화와 습기에 자주 노출되면 오일층이 나누어지고 빨리 변질될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기초화장품과 향수는 침실에 놓고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을 아무리 깔끔하게 쓰려고 해도 가끔은 제대로 뚜껑이 닫히지 않았거나, 옆으로 흐른 .. 2020. 12. 8.
미니멀리즘 : 비움시작 / 욕실용품 집안 곳곳을 정리하다 보니, 서랍장과 욕실에 있는 정리함 등에서 사놓고도 잊고 있던 여러 용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작년 재작년 한참 스트레스받을 적에 기분전환용으로 사모은 작은 비누들, 향이 좋다고 사다놓은 바디워시도 많았고, 휴양지에서 출장지에서 모아 온 여러 샘플들도 넘쳐났다. 짐들을 정리하고, 줄이기로 마음먹은 순간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자잘한 것들을 처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사용 가능한 것들이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기에는 환경오염의 문제도 있으니 버리지 않고 최대한 잘 쓰도록 마음먹었다. 비누 일단 욕실장에 정리해놓은 여러 향과 크기들의 비누들. 그 양이 많기도 참 많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 열심히 손을 닦긴 하지만, 그래도 이걸 다 쓰는데 적어도 일 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다. .. 2020. 12. 7.